7월 초 장마기간이라서인지 습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바람이 불긴 했지만 물을 가득 머금은 바람이라 시원하지도 않았고요.
습도가 높은 날이 계속되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작은 일에도 뾰족해집니다. 짜증과 화는 전염성이 유독 강해서 순식간에 주변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지요.
예전에는 여름이라도 한바탕 비가 쏟아지고 나면 시원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은 비가 오고 나면 비에 젖은 바닥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마치 찜기에 올라간 채소가 된 그런 느낌이요. 이런 날일수록 천천히, 여유롭게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전규원의 행복한 라디오 7월 방송 첫 곡은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이승윤의 폭죽타임으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