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규원의 행복한 라디오_25년 5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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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각에 자극을 주는 외출, 저에겐 미술관을 가는 것입니다. 전시된 작품을 바라보며 생각하고 생각하다 작품 제목을 보고 유추하고… 그러다 작품설명을 읽으면 새로운 안경을 쓴 느낌이거든요.

어린이날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 갔었는데요. 2013년 개관이래 처음으로 선보인 상설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미술관 소장품 중 1960년대에서 2010년대에 이르는 한국현대미술 대표작 90여점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그 중 인상 깊었던 작품은 이용백 작가님의 ‘깨지는 거울’입니다. 평범한 거울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챙그랑!! 소리와 함께 거울이 깨어지거든요. 거울 속에 있는 제 모습도 산산조각 나고요. 미디어 아트를 기반으로 한 작품인데요.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 순식간에 부서지는 순간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생각나는 작품은 최정화 작가님의 ‘꽃의 향연’ 제목만 보면 엄청 많은 꽃동산이 있을 것 같은데 전시된 것은 쌓여있는 밥상과 그룻입니다. 작가는 어떤 의도로 이것을 ‘꽃의 향연’이라 했을까요? 궁금하시죠?

상설전시니 서울 가게 되면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미술 60여년을 대표하는 작품들도 보고 일상적인 생각에 자극도 받고요. 관람비는 당연히!! 무료입니다.

생각의 방향과 시선을 바꾸는 건 젊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요. 전규원의 행복한 라디오 5월 방송 메이트리의 노래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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