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o you do? Tell me, tell me! (2회) 20230504] GUEST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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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E – 대구강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김주현, 소방교김범호, 소방사김미래

Q: 소방서 관련 부서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주현A: 대구에는 8개 소방서와 소방본부가 있고, 강북소방서가 개설되면 총 9개 소방서가 됩니다. 대구 강서소방서 같은 경우에는 3개의 부서 소방행정과, 예방안전과 ,대응구조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지휘단, 구조대, 구급대, 네 개의 안전센터가 있습니다.

Q: 소방관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셨나요?

김범호A: 완전 어릴 적 꿈은 아니었고 제가 군대를 의무소방이라는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복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거기 근무하는 소방관분들이랑 같이 지내고 출동도 같이 하면서 소방관에 대한 꿈이 점점 생겼습니다.

Q: 왜 목숨을 걸고 남을 구하는 소방관을 선택하셨나요?

김범호A: 의무소방에 복무하면서 한 번은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아기를 제가 손으로 직접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런 의미 있는 일들을, 사명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Q; 소방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범호A: 3월에서 4월 사이에 시험이 있습니다. 필기-체력-면접-인적성 검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방관이 되려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불을 끄는 소방차 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주현A: 여러 가지 소방차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소방펌프차가 있습니다.

-소방 펌프차: 소방 호수/대원들이 입을 수 있는 안전장구, 방화복/인명 구조 장비 -구급차/구조 공작차/사다리 차/화학차 /조명차 등등이 있습니다.

Q: 소방차 안에는 어떻게 물이 나오나요? 수돗물로 불을 끄나요?

김주현A: 소방차는 안에는 큰 탱크가 있는데, 보통 이천 리터에서 많게는 만 리터까지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탱크 안에 물은 대구시나 도시에서는 대부분 상수도를 사용하고 수도 요금을 납부합니다. 차량에 물을 저장해 놓고 소방 펌프를 가동해서 물을 세게 멀리 보낸다든가 아니면 가깝게 분무로 연기를 덮는다든지, 관창으로 물을 세게 나가게끔 적게 나가게끔 이렇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나요.

김주현A: 건물 안에서 화재가 났을 때 타는 물질에 따라서 연기 농도가 다릅니다. 고무류가 연소 됐을 때는 연기가 굉장히 독합니다. 바로 앞에 동료도 안 보여서 뒤로 손을 잡고 간다든가 아니면 약간의 반짝이는 불빛을 보고 따라간답니다. 방화 랜턴의 불을 비쳐가면서 해도 잘 안 보일 때가 있어요. 그 대신 화재 현장에 가보면 불이 보이기 때문에 그 불을 보고 가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Q: 신고를 받고 출동하신 곳 중 제일 많이 불이 나는 곳은 어디인가?

김주현A: 평상시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사람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가장 많은 활동하는 가정집 주택이나 공장입니다. 대부분 주택에서 많이 납니다.

Q: 출동할 때 입는 방화복은 무거운가요? 방화복을 입으면 안 뜨거운가요?

김주현A: 방화복은 상의, 하의, 그 안에 내피가 있습니다. 방화복 위에 착용하는 게 공기호흡기통과 면체, 헬멧. 장갑 이런 걸 다 합치면 20kg가 넘어요. 무겁습니다.

Q: 구급대원들은 의사인가요? 김미래A: 의사이신 분도 있으시고요. 아니면 보통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1급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 구급대원으로 채용이 됩니다.

Q: 요즘 캠핑을 많이 하시는데요. 캠핑지에서 불이 났을 때 대피 요령을 알려주신다면요?

김주현A: 캠핑할 때 불이 나면 일단 텐트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야외이기 때문에, 문을 열 수 있는 지퍼 위치를 생각해 둡니다. 밤에 안 보일 때를 대비해 주변에 불을 켤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해둡니다. 빨리 텐트 문을 열거나 차문을 열고 탈출 할 수 있는 경로를 생각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불이 났을 때 출동 신호가 나면 어떤 마음으로 출동하시나요?

김범호A: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출동 벨만 들리면 자동으로 몸이 긴장하면서 출동했던 것 같습니다.

Q: 불을 끄러 들어가실 때 무섭지 않으세요?

김범호A: 당연히 저희도 사람이니까 무섭기도 합니다. 근데 옆에 동료들이 있고 선배님들도 있고 또 제가 또 안전 장구도 다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믿고 활동합니다.

Q: 불길에서 사람을 구하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궁금해요. 또 사람을 구할 때 그런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나요?

김범호A:제가 소방관이 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상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서 출동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건물 3층에 지체장애인 한 분이 이제 못 빠져나오고 있는 걸 발견해서 저희 팀원들이랑 구조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제가 가지게 된 걸 정말 자랑스러웠고 이런 뿌듯한 마음이 계속 사람을 구하고 위험을 감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소방관이 되면 출근과 퇴근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김범호A: 소방서는 행정 부서인 내근이랑 출동 부서인 외근으로 구분돼 있는데 내근은 일반 공무원들처럼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저녁 8시에 퇴근하고 외근은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구 같은 경우는 하루 24시간 아침 9시에서 다음 날 아침 9시까지 근무하고 그리고 이틀 48시간을 연달아 쉬는 식으로 3일에 한 번 이렇게 출근을 합니다.

Q: 최근 티르키에에서 지진이 나서 우리나라 소방관들이 긴급하게 파견이 되었는데요.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소방관들은 어떻게 선택되어 가는 건가요? 희망자가 혹시 가는 건가요?

김미래A: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국제 구조대를 편성해요. 법률에 따라서 소방청장이 편성하고 운영하고 있고. 긴급파견은 중앙119구조본부 대원이나 시도 공무원들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끼신 구조 활동 아니면 힘들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김주현A: 제가 수 년 전에 출동을 나갔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좀 웃긴 일이 있었거든요. 어떤 일이냐 하면 여자분들만 사는 집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쥐가 제일 무섭데요 제일 무섭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는 정도로..정말 어쩔 수 없이 상황 요원도 거절을 못하고 저희가 출동을 나가서 현장 확인 좀 해줘라 그래서 나간 적이 있습니다.

Q: 소방관이 되고 나서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던 것은 혹시 있을까요?

김미래A: 일단 생각보다 근무 환경이 꽤 좋고요. 시민분들의 인식이 굉장히 좋잖아요. 출동을 나가거나 훈련을 나갔을 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런 인사를 받았을 때 기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Q: 성별에서 오는 체력적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혹시 있을까요?

김미래A: 저는 운동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입니다. 체력을 따라잡으려고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체력 차이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멘탈 관리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평소에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Q:평소에도 스트레스 해소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김미래A: 저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취미 생활을 하거나 운동으로 좀 많이 푸는 편이고요. 사실 현장에서 있었던 스트레스는 현장에서 떨쳐내고 그냥 일상에 돌아왔을 때는 그냥 그것을 잊고 생활하는 게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인 것 같아요.

Q: 소방 출동 여기까지 하루에 몇 번까지 해봤다??!!

김주현A: 예전에 구급 업무를 할 때 한 집에 12번까지 가봤습니다

Q: 요즘 소방관님들의 최대 관심사를 알려주신다면 세 분 다 답변 부탁드릴게요

김주현A: 저는 가족과 함께 캠핑도 자주 가고 요즘 또 벚꽃은 졌지만, 이제 또 유채꽃도 나고 가족과 함께 하는 게 요즘에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김범호A: 저는 남들과 다르지 않게 친구들 만나서 여행도 가고 술도 한 잔씩 먹고 그리고 가끔 여자 친구도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그냥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미래A: 저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최근에 시작한 기타랑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시작한 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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