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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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민들레는 민들레
김장성 글, 오현경 그림/이야기꽃
하얀 민들레 씨앗이 달려 있는 여린 싹이 터를 잡습니다.
민들레는 민들레라며.
싹이 틉니다.
톱니 닮은 이파리 연두 옷 입고 땅 위로 힘껏 잎을 펼쳐냅니다.
튼튼한 꽃줄기가 쏘옥 올라옵니다.
초록 치마 끝자락에 민들레 꽃봉오리를 품고서.
노오란 꽃을 활짝 피운 민들레 겹겹이 핀 꽃이 예쁘디 예쁩니다.
그 모습을 개미도 응원합니다.
가로수 뿌리 보호 철망에서도 도로 아래 시멘트벽 틈에서도
도시의 기와 지붕 사이에서도 민들레는 노란 얼굴을 드러냅니다.
토끼풀 어우려진 곳,
혼자 피어도 다정하게 둘이 피어도 가득 어울려 피어도 민들레는 민들레입니다.
벌, 무당벌레, 나비, 엄마소 곁에 나들이 나온 송아지도 친구가 됩니다.
묵묵히 서서 응원하는 소나무가 더없이 든든합니다.
민들레 꽃이 집니다.
든든한 꽃대를 남기고.
씨가 맺힙니다.
파란 하늘에 하얀 민들레 별꽃 씨앗이 피어납니다.
휘익 바람 불자 하얀 솜털 구름 사이로 ‘하 늘 하 늘’ 별꽃이 날아갑니다.
민들레는 민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