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 (3회) 20231102] 그미의 서재_프레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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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프레드릭

글 그림 리오 레오니, 최순희 옮김/시공주니어

첫눈 내리는 날 너와 친구들 넷 돌담 틈새 구멍으로 들어갈 때

큰 귀 만큼 커다란 눈이 반짝이는 것을 보았어. 당당하고 늠름했었어.

나무 열매며 곡식 낱알을 다 갉아먹고 옥수수도 아스라한 추억이 된 날,

돌담 사이로 찬바람이 스며들며 재잘대는 친구들의 소리도 완전히 사라졌더구나.

“네 양식들은 어떻게 되었니. 프레드릭?”

절망감 속에서 친구들이 물었을 때, 너의 긴 꼬리가 힘차게, 당당하게 위로 향하는 것을 보았어.

“눈을 감아봐. 내가 너희들에게 햇살을 보내 줄게. 찬란한 금빛 햇살이 느껴지지 않니.”

네가 보낸 햇살은 돌담 가득 노랗게 번지며 눈부시게 빛이 났단다.

파란 덩굴 꽃, 노란 밀짚 속의 붉은 양귀비꽃, 초록빛 딸기 덤불 이야기에

친구들의 마음은 희망의 예쁜 색으로 가득 채워지더구나.

‘봄 쥐는 소나기를 몰고 온다네.

여름 쥐는 온갖 꽃에 색칠을 하지.

가을 쥐는 열매와 밀을 가져온다네.

겨울 쥐는 오들 오들 작은 몸을 웅크리지.

계절이 넷이니 얼마나 좋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딱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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