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양희은-엄마가 딸에게 피아노 연주곡
겨울이 시작되면서 실내에서 보내는 게으른 일요일 아침만큼 편안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약속이 없는 하루 커피나 차 한잔으로 아침을 여유롭게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MC:안녕하세요. 소금 한꼬집 지영이입니다.
매년 12월 첫 주말 시댁에 모여 김장을 하는데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 해 먹을 김치를 담그고 다음 해를 준비합니다.
옛날에는 밭에서 배추를 거둬 손질하고 절이는 고된 작업을 직접 했었어요.
아는 사람은 아는 것이지만 양념을 치대는 일보다 배추 절이기가 훨씬 힘듭니다.
이제는 절인 배추를 사다가 김장을 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큰형님은 커다란 솥에 돼지고기를 삶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김장을 돕습니다.
제피가루 넣은 겉절이로 수육을 돌돌 감싸 입에 쏙 넣고 진한 막걸리를 한잔하면
김장의 수고로움이 싹 사라집니다.
지금은 시어머님이 계시지만 시간이 훌쩍 지나면 이렇게 가족들이 모일 일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때가 되면 이렇게 힘든 김장도, 그때의 기억도 사무치게 그리워지겠지요.
대구에서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계신 교육 강사 차은경씨를 만나 보았습니다.
#신청곡 김동률-출발
인터뷰 중에 추억의 음식으로 소개 해주셨어요.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돼지고기 200g 밑간으로 소금, 후추 약간씩, 맛술 1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신김치 200g 김치 국물 약간 쌀 한 컵반 물 한 컵반
재료 참 간단하죠? 간단하고 맛있으면 집밥으로 최고지요
1. 돼지고기는 먹기 좋게 다져 밑 간해 둡니다.
2. 신 김치도 먹기 좋게 잘라둡니다.
3. 씻은 쌀을 솥에 담고 잘라둔 김치와 밑간해둔 돼지고기를 차곡차곡 올려줍니다.
4. 김치 국물 몇 수저 고루 넣은 뒤
5. 물을 넣고 밥을 짓 습니다. 쌀과 물은 1:1 로 쌀의 건조함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하세요.
6. 중 불에 6분 끓이고 약 불에 10분 끓이기 10분 뜸 들이면 완성~
이대로 식탁으로 옮겨 수저만 들고 먹으면 되겠죠.
든든하게 밥을 먹고 힘을 얻어 겨울 채비를 합니다.
베란다의 화분들을 정리하고 창문에 에어캡을 붙였어요.
청소까지 모두 마치고 나니 후련한 기분이 듭니다.
작년 겨울에 영하까지 내려가는 통에 난방비 폭탄도 맞았고
세탁기 호수는 몇 번이나 얼었는지 모릅니다.
한 해의 모든 계절을 차례로 보내고 마지막 계절 겨울만 남았네요.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어느덧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곧 다가올 내년을 위해 남은 한 달도 힘차게 보내보아요.
지금까지 저는 지영이였고요
즐거운 식사 하세요~